필리핀 주류시장은 2023년 자료에 따르면 현지 대표 기업인 산미구엘(San Miguel)이 69.8%의 점유율로 독점형태를 보이고 있으며, 그다음으로는 지네브라 산미겔(11.9%), 탄두아이(6.6%), 엠페라도르(5.5%) 등 순으로 현지 주류 업체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산미구엘에 대한 내용은 지난 [필리핀 맥주 '산미구엘' 파혜치기]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번에는 필리핀에서 유명하지만 의외로 잘 알려지지 않은 '필리핀 술 3대장'이라 불리는 레드홀스, 탄두아이, 엠페라도르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레드홀스(RED HORSE)
"레드홀스 마셔봤어?"라는 질문을 받을 정도로 필리핀에서 도수가 가장 강한 맥주로 알려져 있는 레드홀스는 술 좀 마신다는 필리핀 현지인들이 '적토마'라 부르는 가장 좋아하는 산미구엘 맥주입니다. 혹자들은 레드홀스의 맛이 소맥과 흡사하다고 평합니다.
레드홀스는 세계 맥주 대회에서도 2014년과 2018년에 호주 국제 맥주 대회에서 금메달을 수상할 정도로 그외 각종 대회에서도 화려한 수상 이력을 자랑합니다.
레드홀스의 특이한 점은 바로 1999년부터 매년 아마추어 락밴드 대회인 'Red Horse Muziklaban'을 개최하여 우승을 차지한 밴드에게 상금 100만 페소(약 2,400만원)와 앨범을 낼 수 있는 녹음 계약을 해주는 마케팅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2. 탄두아이(TANDUAY)
필리핀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술은 바로 럼주인 '탄두아이(Tanduay)'입니다. 사탕수수의 당을 증류시켜 만든 럼주로 8가지의 럼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탄두아이 5년산이 대표적인 럼주입니다.
탄두아이 종류 |
명칭 | 알코올 도수 | 특징 |
Tanduay 5Years | 40% | 총 6회 국제대회 수상, 설탕+스모키+오크향 |
Tanduay Light | 27.5% | 55가지의 특별한 블렌드 사용, 아로마향 |
Tanduay Select | 30% | 음료수와 섞어 먹는 럼, 젊은층을 타켓 |
Tanduay 1854 | 40% | 9년 연속 국제대회 수상, 창립연도를 기념하는 럼 |
Tanduay Superior | 40% | 스모키+오크향이 강함 |
Tanduay ESQ | 32.5% | 총 13회 국제대회 수상, 설탕+아로마향 |
Tanduay 65 | 32.5% | 다크 럼 |
Tanduay White | 40% | 총 7회 국제대회 수상, 과학적인 가공필터 공정 적용 |
1854년 블라칸의 증류소를 인수한 창업주 발렌틴 테우스(Valentin Teus)가 호세 호아킨 잉차우스티(Jose Joaquin Ynchausti)와 파트너십을 체결 후 처음 럼을 제조하였고, 1876년 파리 Exposition Universe에서 금상을 수상하면서 탄두아이라는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대외적인 브랜드 마케팅을 위해 세계에서 유명한 스포츠 NBA팀의 공식 스폰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3. 엠페라도르(EMPERADOR)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브랜디 브랜드로 레드홀스처럼 필리핀 서민들의 대표 고급 술로 통하는 것이 바로 '엠페라도르(Emperador)'입니다.
엠페라도르는 일반적으로 포도주를 증류한 서양의 브랜디와는 달리 사탕수수를 증류하여 만든 컷 브랜디(Cut Brandy)로 간주됩니다.
필리핀 뿐만 아니라 중동에서 인기가 많으며, 색다른 마케팅 전략으로 컷 브랜디 시장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엠페라도르는 얼음과 함께한 언더락 혹은 스트레이트 샷으로 마시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필리핀에서는 엠페라도르+콜라+얼음을 섞어 마십니다.
참고로 엠페라도르 술이 섞인 잔을 상대방이 준다면 잊지 말고 다 마신 다음 그 술을 다시 만들어 상대방에게 주는 것이 예절이라고 합니다.
엠페라도르의 고급화 마케팅 전략은 바로 고급스럽게 광고하는 것과는 달리 실제로는 가격이 매우 저렴하다는 것입니다. 정장을 차려 입은 모델들이 등장하면서 근면하고 가족을 중시하며 전문성을 보유한 사람들이 마시는 술이라는 점을 광고를 통해 부각시켰습니다. 어떻게 보면 저렴한 가격과 동시에 성공한 사람들이 마시는 술이라는 컨셉을 통해 서민들의 소비심리를 자극하는 마케팅 전략으로 생각됩니다.
필리핀 주류시장은 2023년 자료에 따르면 현지 대표 기업인 산미구엘(San Miguel)이 69.8%의 점유율로 독점형태를 보이고 있으며, 그다음으로는 지네브라 산미겔(11.9%), 탄두아이(6.6%), 엠페라도르(5.5%) 등 순으로 현지 주류 업체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산미구엘에 대한 내용은 지난 [필리핀 맥주 '산미구엘' 파혜치기]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번에는 필리핀에서 유명하지만 의외로 잘 알려지지 않은 '필리핀 술 3대장'이라 불리는 레드홀스, 탄두아이, 엠페라도르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레드홀스(RED HORSE)
"레드홀스 마셔봤어?"라는 질문을 받을 정도로 필리핀에서 도수가 가장 강한 맥주로 알려져 있는 레드홀스는 술 좀 마신다는 필리핀 현지인들이 '적토마'라 부르는 가장 좋아하는 산미구엘 맥주입니다. 혹자들은 레드홀스의 맛이 소맥과 흡사하다고 평합니다.
레드홀스는 세계 맥주 대회에서도 2014년과 2018년에 호주 국제 맥주 대회에서 금메달을 수상할 정도로 그외 각종 대회에서도 화려한 수상 이력을 자랑합니다.
레드홀스의 특이한 점은 바로 1999년부터 매년 아마추어 락밴드 대회인 'Red Horse Muziklaban'을 개최하여 우승을 차지한 밴드에게 상금 100만 페소(약 2,400만원)와 앨범을 낼 수 있는 녹음 계약을 해주는 마케팅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2. 탄두아이(TANDUAY)
필리핀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는 술은 바로 럼주인 '탄두아이(Tanduay)'입니다. 사탕수수의 당을 증류시켜 만든 럼주로 8가지의 럼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는데 그중에서도 탄두아이 5년산이 대표적인 럼주입니다.
1854년 블라칸의 증류소를 인수한 창업주 발렌틴 테우스(Valentin Teus)가 호세 호아킨 잉차우스티(Jose Joaquin Ynchausti)와 파트너십을 체결 후 처음 럼을 제조하였고, 1876년 파리 Exposition Universe에서 금상을 수상하면서 탄두아이라는 이름이 알려지기 시작했습니다.
대외적인 브랜드 마케팅을 위해 세계에서 유명한 스포츠 NBA팀의 공식 스폰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3. 엠페라도르(EMPERADOR)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브랜디 브랜드로 레드홀스처럼 필리핀 서민들의 대표 고급 술로 통하는 것이 바로 '엠페라도르(Emperador)'입니다.
엠페라도르는 일반적으로 포도주를 증류한 서양의 브랜디와는 달리 사탕수수를 증류하여 만든 컷 브랜디(Cut Brandy)로 간주됩니다.
필리핀 뿐만 아니라 중동에서 인기가 많으며, 색다른 마케팅 전략으로 컷 브랜디 시장을 장악하고 있습니다.
엠페라도르는 얼음과 함께한 언더락 혹은 스트레이트 샷으로 마시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 필리핀에서는 엠페라도르+콜라+얼음을 섞어 마십니다.
참고로 엠페라도르 술이 섞인 잔을 상대방이 준다면 잊지 말고 다 마신 다음 그 술을 다시 만들어 상대방에게 주는 것이 예절이라고 합니다.
엠페라도르의 고급화 마케팅 전략은 바로 고급스럽게 광고하는 것과는 달리 실제로는 가격이 매우 저렴하다는 것입니다. 정장을 차려 입은 모델들이 등장하면서 근면하고 가족을 중시하며 전문성을 보유한 사람들이 마시는 술이라는 점을 광고를 통해 부각시켰습니다. 어떻게 보면 저렴한 가격과 동시에 성공한 사람들이 마시는 술이라는 컨셉을 통해 서민들의 소비심리를 자극하는 마케팅 전략으로 생각됩니다.